소아청소년 부정맥




소아청소년 부정맥의 진단

부정맥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심전도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심전도는 심장에서 일어나는 전기적인 활동을 팔다리와 가슴에 전극을 붙여 연결하여 기록하는 검사로 부정맥이 있을 당시의 심전도 검사를 통해 어떤 종류의 부정맥인지 감별하고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됩니다. 부정맥으로 진단되었다면 심초음파 검사를 통해 동반된 심장기형이 있는지 심장기능이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24시간 활동 심전도, 운동부하 심전도가 부정맥의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심장전기생리학적 검사는 가는 전선을 다리의 큰 혈관을 통해 심장으로 접근해서 전기신호를 감지하고, 전기자극을 주기도 하는 검사로, 원인 부정맥의 진단 및, 발생 위치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해줍니다.


소아청소년 부정맥의 예후와 치료

맥박이 불규칙한 경우 심방 또는 심실조기수축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으로 심박동을 만들어내는 부위가 아닌 다른 곳에서 심박동을 일찍 만들어 내어 예상되는 것보다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을 말합니다. 조기수축이 한번만 뛰고 뒤이어 정상적인 심박동이 나오는 양상을 보이고 연달아 뛰는 양상이 없으며 운동시에는 오히려 사라지는 특성이 있다면 그 환자가 가지고 있는 심방/심실조기수축은 양성의 경과를 밟을 가능성이 큽니다. 신생아/영아기에도 심방/심실조기수축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서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 관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빈맥이 있거나, 운동에 의해 빈도가 증가하는 부정맥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유전적 원인이 있는 부정맥인지 감별이 필요합니다. 유전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일부 드문 부정맥은 치명적인 심실 빈맥을 유발하여 실신,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영구적인 뇌손상 등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하고 이에 대해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빈맥은 발생 원인 부위가 심장내에 있어서 평소에는 정상 심박동수를 유지하다가 한번 유발이 되면 멈추지 않고 수시간 지속될 수 있으며, 빈맥이 수시간 이상 멈추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 급성기 치료로는 주사제를 쓰거나,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이 좋지 않으면 전기적 심조율 전환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치료로는 빈맥을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약물치료와 빈맥의 원인 부위를 찾아서 없애는 시술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영아 및 5세미만 소아에서 나타나는 빈맥은 주로 약물치료를 통해 부정맥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치료를 합니다. 학동기 빈맥은 약물치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시술을 통해서 부정맥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제거하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부정맥 시술은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말하는데 다리의 큰 혈관을 통해 전기선과 같은 가는 카테터를 넣어 심장까지 접근하여 심장 내부에 위치시킨 후에 부정맥을 유발시키는 검사를 하고, 부정맥을 진단하고 원인부위를 찾아 열을 가해 직접 제거하는 시술입니다(그림 1). 학동기 빈맥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발작성 상심실성빈맥에서는 시술의 성공률이 95% 이상이며 시술 이후 약을 복용할 필요 없이 완치가 되는 개념이므로 재발하는 빈맥에서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상심장에서 생기는 일부 심실 빈맥의 경우에도 시술을 통해 부정맥 발생부위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다양한 부정맥이 정상 심장을 가지고 있는 신생아/영아/소아 청소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발생하는 나이, 증상,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서 그 치료와 예후가 다양합니다. 부정맥에 따라서는 진단이 늦어지고 치료가 늦어지면 심장기능이 떨어지고 저혈압이 올 수 있으며, 일부 유전적 원인의 부정맥의 경우에는 급사 가능성이 있으므로 부정맥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이에 대해 심전도를 비롯한 검사와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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